학생운동을 하다 잡혀온 용철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그만 학생운동의 본부를 누설하고 만다. 이후 조국에 대한 속죄를 위해 만주에 간 박달은 황목사를 찾아간다. 독립군의 군자금인 금괴가 숨겨진 지도를 찾던 일본군 앞잡이 건달 오오키가 황목사를 죽이고, 그의 딸 설주가 납치당하자 박달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오오키의 근거지로 찾아갔다가 인질로 잡힌다. 이때 검은 망토를 입은 사나이가 나타나 그들을 구하고, 오오키는 금괴를 찾아나선 박달을 쫓는다. 번번히 위기에 나타난 검은 망토는 결국 오오키를 헤치우고, 지도를 갖고 떠난다. 이 후 지도를 찾아온 용철과 검은 망토가 결전을 벌이게 되는데, 검은 망토는 사실 5년 전 박달과 학생 운동을 함께한 동지로써 배신자인 그를 쫓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두 사람은 조국의 독립 군자금인 금괴를 찾기 위해 의기투합하게 되고, 요시무라 일당과의 결전을 벌이고 금괴를 차지하지만 박달은 요시무라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