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자인 '야마다노' 박사는 한때 아름다운 섬이었으나 지금은 황폐해진 말굽섬에서 신비한 생물을 발견하고 데려온다. 이 생물체가 신인류라고 생각한 야마다노 박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신인류의 발견을 보고하면서 지구 환경 변화의 심각성을 호소한다. 하지만 자원과 무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강대국, 스타국과 우란연방의 대표자들은 이를 무시한다. 한편, 행방불명된 삼촌을 찾던 '켄이치'와 '피치'는 신인류에게 붙잡힌다. '푸문'이라 불리는 신인류들은 켄이치 일행을 없애려 하지만, 이들에게서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낀 푸문 '로코코'가 켄이치의 탈출을 도와준다. 푸문들은 현재 지구로 다가오는 암흑 가스를 피해 지구를 탈출하고자 하고, 이를 알아챈 야마다노는 전 세계에 암흑 가스의 존재를 알리지만 오히려 스타국과 우란연방의 전쟁이 시작되고 만다. 켄이치 일행이 만든 배리어를 들고 로코코가 우주로 떠나지만, 결국 지구는 암흑 가스에 뒤덮이고 만다. 절망에 빠진 순간 로코코는 기적은 진심으로 믿고 바라는 것임을 깨닫고, 로코코의 눈물과 함께 암흑 가스는 흩어진다. 암흑 가스가 걷힌 아름다운 지구를 바라보며 켄이치는 로코코의 메시지를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