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서영’은 여름방학을 맞아 들어간 기숙 학원에서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는다. 자택 보일러에 문제가 생겨 가스가 줄줄 새는 바람에 부모님이 그대로 질식사했단다. 언니 ‘현서’는 겨우 기어 나와 목숨은 건졌지만 그대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하루아침에 혼자가 된 서영은 하루하루를 버티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언니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급히 병원을 찾은 서영은 언니로부터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는다. ‘사고라고…? 내 유서는?’ 가스가 샌 그날, 대체 이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