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 혜숙, 미영 세사람은 고교동창들로 단짝이다. 세사람은 대학에 진학했으나 혜숙만이 민우의 뒷바라지를 위해 자퇴하고 만다. 민우와 동거생활에 들어간 혜숙은 임산부의 몸으로 시장에 나가 장사를 한다. 한편 부호의 딸인 미영은 민우를 집으로 초대, 박회장에게 소개한다. 민우는 야심이 생기고 민우가 박회장을 승계할 수 있는 위치에 이르렀을 때 혜숙과의 어린애가 드러난다. 민우는 과거로 돌아와 자기 상실에서 눈을 뜬다. 혜숙은 신박사와 교제하던 중 아이의 교통사고 직전 민우가 대신 다친다. 신박사의 깊은 양해로 그녀는 민우가 누워있는 병실을 지키기로 다짐한다.